한국의 분기별 거시경제모형: KIPF96Q

Abstract

본 모형은 6개 부문, 41개의 행태방정식과 15개의 항등식으로 이루어진 케인즈적 소득지출모형의 하나로서 잠재적 총공급을 생성하는 과정에 한하여 복수의 구조변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총공급이 총수요와 아울러 경제 내의 생산량 물가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일 뿐 아니라 경제환경의 구조변화에 의해 일차적으로 변하는 것은 공급능력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여러가지 거시변수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인해 서로 다른 형태의 구조변화를 겪을 수 있음에 비추어 이러한 시도는 거시경제 모형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지향하는 하나의 출발점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br><br> 그리고 이 모형에서는 기존의 모형에서와는 달리 재정수지상의 정부지출을 요금변수로 보고 이에 따라 정부소비와 공공부문 투자액이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재정활동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현실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통화부문에서는 중앙정부 재정수지차와 정부부문 통화공급을 보다 정확하게 연결하는 한편 통화개관표상의 일부 항목들을 내생화함으로써 신용중시견해의 특징이 나타나도록 하였고 이에 준하여 재정지출의 구축효과가 발생하도록 하였다. 이 밖에도 자연실업률과 재고증가 역할이 강조된 것을 비롯하여 세수추계 및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등의 결정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도입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정부예.결산서, 통합재정수지 및 총재정수지가 연결되는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통계간 연결작업이 향후 거시경제 모형연구에 있어서 선결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였다.